알리바바, IOC와 손잡고 선수들 창업 지원 나서

알리바바닷컴(Alibaba.com)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하여 선수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31일 파리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글로벌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은 IOC가 주도하는 '애슬릿365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Athlete365 Business Accelerator)' 프로그램의 4번째 에디션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역 및 은퇴 선수들의 이중 경력과 경력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알리바바닷컴은 2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의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며,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 기반 비즈니스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의 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은퇴한 운동선수의 약 3분의 2(63%)가 스포츠 이후 새로운 경력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76%의 은퇴 선수들이 비즈니스에 관련된 전환 가능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비율은 52%에 그쳤다.

알리바바닷컴은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파트너로서 전자상거래와 글로벌 무역에 초점을 맞춘 다단계 교육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AI 도구 사용, 글로벌 소싱, 디지털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B2B 수출 등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영역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

알리바바닷컴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00명 이상의 글로벌 선수와 은퇴 선수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50명의 유망한 후보자들에게 1만 달러 상당의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패키지는 물류, 운영, 소싱 교육과 크레딧을 결합하여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다.

알리바바닷컴의 쿠오 장(Kuo Zhang) 사장은 "알리바바닷컴에서는 비즈니스 배경이 없는 많은 개인들이 우리의 서비스와 도구를 사용하여 매우 성공적인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스포츠에서 용기, 결단력, 긍정적인 마인드로 유명한 선수들은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이러한 필수적인 특성을 발휘한다. 우리는 선수들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창업 활동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IOC 선수부의 카베 메라비(Kaveh Mehrabi) 디렉터는 "IOC의 애슬릿365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알리바바닷컴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알리바바닷컴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디지털 도구를 통해 선수들에게 적절한 교육과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는 함께 선수와 올림피안 창업가들이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닷컴은 스포츠와 상업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비즈니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알리바바닷컴의 고위 임원 및 글로벌 팀과의 멘토링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스포츠에서 창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글로벌 앰배서더들과의 멘토링 기회도 제공한다. 알리바바닷컴의 글로벌 앰배서더로는 두 차례 올림피안을 지낸 토니 파커(Tony Parker), 프로 산악 자전거 선수 엘리아스 슈베르츨러(Elias Schwärzler), 전 프로 테니스 선수 시모나 갈릭 무어(Simona Galik Moore) 등이 있다.